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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자녀 진로] 부모님 반대로 예고 못 간 딸은 왜 고2부터 스스로 알바해 한예종 수석을 뚫었을까?

by KS-Analyst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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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모님 반대로 예고에 못 갔다더니 고2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입시를 준비한 연예인에 대해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우 임지연은 알고 보면 부모님의 반대로 예고를 가지 못하고도, 고2부터 준비해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진학한 인물입니다.

 

사실 '더 글로리'의 박연진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임지연은 워낙 연기를 잘하다 보니, 어릴 때부터 예중과 예고를 거쳐 자연스럽게 연기 엘리트 코스를 밟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제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임지연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고 싶어 예중과 예고 진학을 희망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결국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꿈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등학교에 들어간 뒤 대학만큼은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다며 부모님을 다시 설득했고,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연기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진학한 곳이 바로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였습니다. 임지연이 배우를 꿈꾸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공연 예술을 좋아하셔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러 다녔고, 자연스럽게 무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연을 보면서 '나도 저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중이나 예고 같은 예술학교에 진학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께서는 반대하셨습니다.

 

당시 부모님 입장에서는 배우라는 직업이 워낙 불확실하게 느껴졌을 테고, 딸이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임지연은 일반고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이쯤 되면 '부모님이 그렇게 반대하시니 그냥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임지연은 달랐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이 계속 남았고, 결국 부모님께 대학에서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연극영화과 입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예고 학생들처럼 학교에서 매일 연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고 수업과 연기 입시 준비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다소 뒤늦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임지연은 2009년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했습니다. 한예종 연기과라고 하면 지금도 배우 지망생들에게 선호도가 대단히 높은 학교입니다. 예고 출신도 아닌 데다 고2부터 비교적 늦게 준비한 학생이 합격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이 갑니다.

 

한예종의 입시는 일반 대학과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특히 연극원 연기과는 수능보다 실기가 가장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최근 한예종 연기과 경쟁률을 살펴보면 30여 명 모집에 수천 명이 지원하여 150대 1을 넘길 정도로 경쟁이 대단히 치열합니다.

 

그렇다면 1차 시험에서는 무엇을 볼까요? 최근 입시 기준으로 크게 연기 실기와 학교생활 성적을 함께 평가합니다. 연기에서는 수험생이 준비한 자유 독백을 선보이고, 추가로 노래나 움직임을 통해 지원자의 표현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울며 연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소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대사를 얼마나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는지, 짧은 시간 동안 인물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봅니다.

 

하지만 1차를 통과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2차부터 지원자의 기본기가 더욱 본격적으로 드러납니다. 지정된 희곡 가운데 작품을 준비해 독백을 선보이기도 하고, 시험 당일 처음 받은 대사를 짧은 시간 안에 분석한 뒤 바로 연기로 표현하는 시험도 진행됩니다. 여기에 글쓰기와 구술평가까지 포함됩니다.

 

이 부분이 바로 한예종 입시의 큰 특징입니다. 단순히 연기를 흉내 내는 학생보다는, 작품을 깊이 읽고 인물을 온전히 이해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줄 아는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저는 임지연의 이야기를 보면서 예고에 가지 못했다고 해서 연기자의 길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출발이 조금 늦었다고 해서 반드시 뒤처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고, 그 선택을 위해 얼마나 꾸준하고 성실하게 준비해 나가는가일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혹시 지금 원하는 길이 주변의 반대에 부딪히거나 남들보다 조금 늦은 것 같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그 길은 결코 늦지 않다는 점을 한 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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