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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배우 김의성] "고졸이라 취업할 곳도 마땅찮다더니..." 연기 8년 만에 서울대에 입학한 연예인

by KS-Analyst 202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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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졸이라 취업할 곳도 마땅치 않았다더니 연기 8년 만에 서울예대에 입학한 연예인에 대해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우 김희원 씨는 알고 보면 취업하려다 우연히 연기를 시작해 8년 만에 서울예대에 진학한 인물입니다.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려고 신문 구인란을 펼쳤는데 지원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그때 우연히 발견한 하나의 구인 광고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배우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아저씨>, 드라마 <미생>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김희원 씨입니다.

 

김희원 씨는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고3이던 1988년 학력고사를 치렀는데, 본인 표현으로는 공부를 워낙 못해 끝까지 보아도 떨어질 것 같았다고 합니다. 결국 2교시를 마친 뒤 시험장을 나왔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집에는 시험을 끝까지 본 것처럼 해야 했기에, 시간을 보내려고 수원행 지하철을 탔고 거기서 신문 구인란을 펼쳤습니다.

 

대학도 못 갈 것 같으니 이제 취직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김희원 씨 눈에는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고졸 이상 지원 가능'이라고 적혀 있던 곳이 바로 극단이었습니다. 김희원 씨는 '그럼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극단을 찾아갔습니다. 배우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취업을 하려고 연기를 시작한 것입니다.

 

1988년 말 극단 생활을 시작한 김희원 씨는 이후 여러 극단을 거치며 7~8년 동안 연극 무대에 섰습니다. 처음부터 재능을 확신했던 것도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연극을 3~4년쯤 하고 처음 객석에서 작품을 바라보았는데, '오히려 연극이 이렇게 재미없으면 관객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는 고민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연기를 더 잘하고 싶어 책을 읽고 고민하기 시작했고, 결국 뒤늦게 대학 입학을 결심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989학번 또래였지만 실제 대학 입학은 1997년으로, 연기를 시작하고 약 8년이 지나서야 서울예술대학 연극과에 들어간 것입니다.

 

사실 고졸 취업은 과거와 지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김희원 씨가 구직하던 당시 개인적으로는 '전문대졸 이상' 조건 때문에 갈 곳이 없다고 느꼈지만, 대한민국 전체 노동 시장만 놓고 보면 당시에는 지금보다 고졸 취업이 훨씬 일반적인 진로였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에서도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사회인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였다고 설명합니다.

 

이후 대학 진학자가 급증하고 사회 전체가 고학력화되면서 오히려 학력에 따른 노동시장 격차가 커졌습니다. 과거에는 고졸 취업자가 훨씬 흔했지만 김희원 씨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았고, 지금은 고졸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는 많아졌지만 대졸자가 워낙 많아진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고졸 취업은 어떨지 궁금하실 텐데요. 현재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기업 취업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이 과거보다 훨씬 체계화되었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 통계를 보더라도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300인 이상 기업으로 취업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다만 일반 사무직이나 전문직으로 범위를 넓히면 대학 학위가 요구되는 채용이 여전히 많습니다. 대학 진학이 보편화되면서 과거보다 '고졸'이라는 학력 자체가 희소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고졸 취업은 취업 자체가 불가능하다기보다는 어떤 분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난이도 차이가 굉장히 큰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저는 김희원 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무 계획 없이 시작했던 일도 오래 놓지 않으면 결국 나만의 일이 되는구나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혹시 지금 하는 일이 처음엔 별 뜻 없이 시작한 것일지라도, 그 일을 꾸준히 놓지 않고 붙들다 보면 언젠가 평생을 함께할 나만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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