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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야기

[자녀 진로] 아버지가 교육감 후보인데… 전교 1등 아들은 왜 몰래 연영과에 지원했을까?

by KS-Analyst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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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가 교육감 후보까지 나갔다더니 몰래 연극영화과에 지원해 한양대에 입학한 연예인에 대해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배우 지성은 알고 보면 교육자 집안에서 부모님 몰래 연극영화과에 지원했던 인물입니다.

사실 배우 지성 하면 '킬미, 힐미'와 '피고인'처럼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작품들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워낙 오랫동안 배우로 활동해 온 만큼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걸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안은 교육자 집안에 가까웠고, 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에 이어 실제로 교육감 선거에까지 출마했던 인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수학 교사 출신으로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고, 이후 고등학교 교장까지 지내셨습니다. 오죽하면 2010년에는 실제로 전라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셨습니다. 어머니 역시 교직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집안 자체가 교육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지성 역시 학창 시절 공부를 꽤 잘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중학교 시절에는 전교 12등 정도의 성적을 기록할 정도였고, 야구도 잘해 선수 제안을 받을 만큼 운동에도 소질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굳이 불안정한 연예계에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점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런 지성이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영화 '레인 맨'을 보고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에 큰 충격을 받은 것입니다. '저게 실제 모습이 아니라 연기라니' 싶을 정도로 몰입했고, 그때부터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오죽하면 진로 상담에서도 할리우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님의 반대였습니다.

 

특히 교육자인 아버지의 입장에선 배우라는 직업이 너무나 불안정하게 느껴지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성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 몰래 여러 대학의 연극영화과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지원했던 학교에 모두 불합격하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한양대에 들어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배우의 꿈을 향한 첫 입시는 실패였던 셈입니다. 보통이라면 부모님의 반대까지 있는 상황에서 입시까지 떨어졌다면 마음을 접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성은 오히려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당시에는 돈도 넉넉하지 않아 지하철역이나 공원에서 잠을 자기도 했고, 방송국 주변을 찾아다니며 촬영 현장을 구경하고 연기를 배웠습니다. 결국 SBS 드라마 '카이스트' 제작사에 직접 연락해 오디션 기회를 얻었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만 보면 정말 끈기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지성은 수원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드라마 '올인'과 '뉴하트' 등으로 이미 대중에게 이름을 널리 알린 뒤에도 다시 학업을 이어갔습니다. 2010년에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로 편입을 했습니다.

 

이미 군 복무까지 마치고 주연 배우로 자리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단순히 학적을 유지하거나 군대를 미루기 위해 대학에 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연기를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이유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는 국내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연극·영화 관련 학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극영화과라고 하면 배우만 떠올리시겠지만, 실제로는 훨씬 다양한 분야를 공부합니다.

 

연기뿐만 아니라 영화 연출과 연극 연출, 시나리오, 촬영과 편집, 영상 콘텐츠 기획 등을 폭넓게 배웁니다. 최근에는 OTT와 유튜브, 숏폼, 뉴미디어 콘텐츠 시장까지 커지면서 예전보다 진로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한양대 연극영화과의 경쟁률을 보면 생각보다 대단히 치열합니다. 최근 입시 기준으로 연기전공 정시 경쟁률은 30대 1 수준까지 올라가며, 연출 및 스태프 전공 역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영화전공 논술전형은 모집 인원이 적다 보니 100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연극영화학과라 하더라도 어떤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입시 준비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리고 배우가 목표라고 해서 공부를 놓아서는 안 됩니다. 연기전공이라고 해서 실기만 준비하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성의 이야기를 보면서 첫 입시에서 떨어졌음에도 꿈을 바꾸지 않고, 이미 직업을 가진 뒤에도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가는 사람이 오래간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성의 집안 이야기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원래 아들이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하셨던 아버지 곽광표 씨는 이후 고등학교 교장까지 지낸 뒤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셨는데, 당시 지성도 아버지를 응원하며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원하는 진로가 달라 부딪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각자의 길을 인정하게 된 셈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혹시 한 번의 실패로 마음이 꺾이시더라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꿈을 놓지 마시고 조금 돌아가더라도 계속 배우며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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