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점수만 보고 지원 대학을 고른 뒤, 가·나·다 3군의 조합을 제대로 설계하지 않아 중복합격이 발생하거나, 반대로 세 군 모두 불합격하는 경우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6학년도 기준 주요 대학의 군별 배치 현황, 군별 지원 전략의 기본 원칙, 중복합격 방지법, 성적대별 최적 조합 사례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가·나·다군 제도란 무엇인가
정시모집은 전국 대학을 가·나·다 3개 군으로 나누어 운영합니다. 수험생은 각 군에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군별 제도의 핵심 규칙
- 같은 군의 대학 2곳에는 동시 지원 불가
- 각 군에서 1개씩, 총 3번의 지원 기회
- 군별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이 순차적으로 진행
- 한 군에서 합격·등록 후 다른 군 합격해도 먼저 등록한 곳이 자동 취소됨 (이중등록 금지)
즉, 가군 합격 후 등록을 마쳤다가 나군에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해도 가군 등록금을 포기하고 이동하거나, 나군 합격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 선택 구조를 미리 설계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2026학년도 주요 대학 군별 배치 현황
가군 주요 대학
2026학년도 가군에는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 138개교가 포함됩니다.
| 연세대 | 인문·자연계열 전체 | 수능위주 가군, 실기 나군 |
| 고려대 | 인문·자연계열 전체 | 2026학년도 다군 폐지 |
| 서강대 | 인문·자연 주요학과 | 자유전공 일부는 다군 |
| 이화여대 | 인문·자연 주요학과 | 간호학부는 다군으로 이동 |
| 한국외대 | 서울캠 일부 | 나군 비중 더 큼 |
| 시립대 | 일부 학과 | 다군에도 일부 배치 |
나군 주요 대학
나군에는 경희대, 서울대, 한국외대 등 144개교가 포함됩니다.
| 서울대 | 인문·자연·예체능 전체 | 수능위주 나군 단일 배치 |
| 경희대 | 인문·자연 전체 | 의대 포함 |
| 성균관대 | 인문·자연 주요학과 | 일부 다군 추가 배치 |
| 한양대 | 인문·자연 주요학과 | 의대 나군, 일부 다군 |
| 숙명여대 | 인문·자연 전체 | |
| 인하대 | 주요 학과 | 다군 규모도 큼 |
다군 주요 대학
2026학년도 다군은 건대·성대·외대·인하대·중대·동대·서강대·시립대·이대·한대 등 10개교 체제로 운영됩니다. 고려대 학부대학이 다군에서 빠졌습니다.
| 중앙대 | 경영대학, 주요 이공계 | 다군 모집인원 445명으로 최다 |
| 건국대 | 전기전자공, 컴퓨터공 등 | 가군에서 다군으로 대규모 이동 |
| 성균관대 | 배터리·반도체·글로벌바이오 등 | 이공계 신설 학과 다군 배치 |
| 서강대 | AI기반자유전공, 인문기반자유전공 | 자유전공학부 다군 신설 |
| 한양대 | 한양인터칼리지학부 | 자유전공 성격 다군 배치 |
| 동국대 | 경영대학, 의료AI공학과 | 경영대학 전체를 다군으로 광역화 |
군별 지원 전략의 3가지 기본 원칙
원칙 1: 상향·적정·안정 1개씩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많은 수험생이 욕심을 부려 3군 모두 상향 지원하거나, 반대로 모두 안정권으로 낮추는 실수를 합니다.
| 상향 지원 | 1개 군 | 합격 가능성 20~30% 수준 |
| 적정 지원 | 1개 군 | 합격 가능성 50~60% 수준 |
| 안정 지원 | 1개 군 | 합격 가능성 80% 이상 |
원칙 2: 나군에 가장 핵심 지원을 배치
서울대가 나군 단독 배치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나군은 최상위 대학이 집중된 군입니다. 성적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나군에 가장 신중한 선택을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최상위권은 나군에 서울대, 가군에 연·고대를 배치하는 조합이 정석입니다.
원칙 3: 다군은 안전망 또는 기회의 군
다군은 역사적으로 선발 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높았지만, 2025~2026학년도부터 자유전공학부·무전공 모집단위가 대거 다군에 배치되면서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안정권 지원 또는 특정 무전공 학부를 노리는 전략적 지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중복합격 방지 전략
중복합격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복합격 자체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2곳 이상에 합격하면 하나를 포기해야 합니다. 등록 기간이 겹칠 경우 더 원하는 대학에 등록하고 나머지를 포기하면 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등록금 환불 문제, 추가합격 지연, 심리적 혼란이 문제입니다.
중복합격 방지 체크리스트
- 3개 군 모두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에 지원하지 않았는가
- 같은 선호도의 대학이 2군 이상에 걸쳐 있지는 않은가
- 등록 기간과 환불 규정을 각 대학별로 확인했는가
- 추가합격 가능성까지 고려한 시나리오를 세웠는가
실제 중복합격 발생 시 대처법
시나리오 예시:
가군: A대학 합격 → 등록 완료
나군: B대학(더 선호) 합격 발표
→ B대학 등록 기간 내 등록하면 A대학 자동 취소
→ A대학 등록금은 입학 전 전액 환불 가능 (법적 보장)
→ 단, 환불 신청 기간(보통 2월 말까지) 놓치지 않아야 함
성적대별 최적 조합 사례
사례 1: 최상위권 (국수탐 백분위 평균 98~99)
이 성적대는 의대·서울대 상위 학과가 목표입니다.
| 가군 | 상향 | 연세대 의예과 |
| 나군 | 적정 |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최상위 학과 |
| 다군 | 안정 | 성균관대 반도체·의학계열 |
포인트: 2026학년도 영어 1등급 비율이 3.11%로 급락하면서, 영어 2등급 이하는 의대 지원 시 실질 경쟁에서 불리합니다. 영어 등급을 먼저 확인하고 군별 배치를 설계해야 합니다.
사례 2: 상위권 (국수탐 백분위 평균 93~97)
SKY 중하위 학과 또는 성한이중경 상위 학과가 목표입니다.
| 가군 | 상향 | 고려대 문과대학 또는 이과대학 |
| 나군 | 적정 | 한양대·성균관대 주요 학과 |
| 다군 | 안정 | 중앙대 경영대학 또는 건국대 공과계열 |
포인트: 고려대가 2026학년도부터 다군을 폐지하면서 가군에만 집중됩니다. 고대를 목표로 한다면 가군에 고대를 배치하고, 나군에 서울대 하위 학과나 한양대·성균관대를 놓는 조합이 현실적입니다.
사례 3: 중상위권 (국수탐 백분위 평균 85~92)
인서울 중상위 대학이 목표 구간입니다.
| 가군 | 상향 | 이화여대 또는 서강대 주요 학과 |
| 나군 | 적정 | 경희대·한국외대 주요 학과 |
| 다군 | 안정 | 동국대 경영·인하대 공학계열 |
포인트: 이 성적대에서는 다군의 자유전공학부(서강대 AI기반자유전공, 한양대 인터칼리지학부 등)가 눈여겨볼 선택지입니다. 입학 후 전공 탐색 기간이 주어져 진로 결정을 유보할 수 있고, 일부 학과는 같은 성적대의 단일 전공보다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군 변화: 2026년 특히 주목해야 할 이유
2026학년도의 핵심 변화는 자유전공학부가 늘어난 것입니다.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동국대 등 상위 15개 대학들이 자유전공학부를 정시모집 다군에 배치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선택지가 없던 다군"이 "전략적 지원의 군"으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다음 두 가지 상황에서 다군 자유전공 지원이 유리합니다.
상황 1: 학과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수험생 자유전공 입학 후 1~2년간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어, 진로가 불확실한 수험생에게 적합합니다.
상황 2: 특정 단일 학과보다 넓은 합격 가능성이 필요한 경우 자유전공학부는 단일 학과보다 모집 인원이 많고, 경쟁률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어 같은 성적대에서 합격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군별 지원 전략 수립 실전 순서
지금까지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지원 전략을 세우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Step 1. 본인 환산점수 계산 (군별 대학 각각) 같은 수능 점수라도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 달라 환산점수가 다릅니다. 진학사·유웨이 시뮬레이션으로 지원 고려 대학 20~30곳의 환산점수를 먼저 뽑아야 합니다.
Step 2. 군별로 지원 가능 대학 목록 정리 가·나·다 3개 군 각각에서 상향·적정·안정 후보를 2~3곳씩 추려 목록을 만듭니다.
Step 3. 최우선 순위 대학 확정 세 군 중 어느 군에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있는지 확정합니다. 최우선 대학이 있는 군에는 상향 또는 적정 지원을 배치하고, 나머지 군에 안정 지원을 분산합니다.
Step 4. 수시 이월인원 반영 12월 말 수시 이월인원이 발표되면 정시 경쟁률이 달라집니다. 이월 인원이 많은 학과는 경쟁이 소폭 완화되므로, 최종 지원 직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Step 5. 추가합격 시나리오까지 설계 정시 최초 합격 발표 이후에도 미등록 인원에 따라 추가합격이 진행됩니다. 1순위로 원하는 대학에 추가합격 가능성이 있다면, 등록 기간 내 등록을 서두르기보다 추가합격 발표까지 기다리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핵심 요약
정시 군별 지원 전략에서 기억해야 할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3개 군을 상향·적정·안정으로 분산합니다. 같은 성적대에 몰아 지원하면 전부 합격하거나 전부 불합격하는 양극단이 발생합니다.
둘째, 나군에 최우선 대학을 배치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대가 나군 단일 배치이고, 경희대·한양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의 핵심 모집단위가 나군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2026학년도에는 다군 자유전공학부의 확대를 반드시 고려합니다.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동국대 등이 다군에 자유전공 모집단위를 신설하거나 확대했으므로, 다군을 단순 안전망이 아닌 전략적 기회의 군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 자료의 대학별 군 배치 정보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요강 및 베리타스알파, 괜찮은 뉴스 등 주요 입시 전문 매체 보도를 기반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실제 지원 전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의 최신 모집요강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교육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능 탐구 과목 선택 전략 — 사회탐구 vs 과학탐구 유불리 데이터 비교 (0) | 2026.07.04 |
|---|---|
| 수능 국어 등급컷 10년 추이 분석 — 난이도 변화 패턴과 2027 예측 (0) | 2026.07.04 |
| 2026 수능 등급컷 전과목 완전 정리 +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법 (0) | 2026.07.03 |
|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 1등급 비율 변화 완전 분석 (0) | 2026.07.03 |
| 수능 수학 선택과목별(확통·미적·기하) 등급컷 비교 — 어느 과목이 유리한가 (0) | 2026.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