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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진로] 쌀 걱정하던 여대생은 왜 건국대를 박차고 나와 전설의 앵커가 됐을까?

by KS-Analyst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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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쌀 걱정까지 했다는데, 건국대를 포기하고 이화여대에 다시 입학한 연예인에 대해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앵커 김주하는 알고 보면 건국대를 다니다 포기하고 이화여대에 다시 입학한 인물입니다.

 

사실 언제나 단정한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해 온 김주하 앵커는 오랫동안 지상파와 종편의 메인 뉴스를 맡아온 모습만 보면,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공부만 잘했던 '엘리트 코스'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알고 보면 김주하의 학창 시절에는 꽤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집안 형편이 크게 어려워졌고, 오죽하면 본인이 훗날 "내 나이에 쌀 걱정하면서 산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가족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여러 일을 하며 두 딸을 키우셨습니다.

 

그런데 김주하는 당시 집안이 얼마나 힘든지 오히려 잘 몰랐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어려움을 대부분 감당하셨고, 본인은 학교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버텨주셨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김주하의 어머니는 남편의 사업 실패 이후 파출부와 요구르트 판매, 판매 사원 등 여러 일을 했다고 과거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김주하는 이화여고 시절 신문부 활동을 하며 일찌감치 '앵커'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주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처음에는 건국대 지리학과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진로 고민이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정말 앵커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오죽하면 방송사에 직접 전화해 아나운서가 되려면 어떤 학과를 나와야 하는지 묻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당시 여성 앵커 가운데 이화여대 출신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결국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미 다니던 대학을 포기하고 다시 입시를 준비한 것입니다. 대학 3학년 무렵 휴학한 뒤 수능을 다시 치렀고, 결국 이화여대에 합격했습니다.

 

그렇다면 김주하가 처음 입학했던 건국대 지리학과는 어떤 학과일까요? 현재 건국대 지리학과는 단순히 지도나 지역 이름을 외우는 학과와는 거리가 멉니다. 도시와 교통, 기후변화, 관광, 지역개발은 물론이고 GIS와 디지털 지도, 원격탐사까지 함께 공부합니다. 현재는 글로벌 환경과 지역 발전, 지리 여행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공부해 보실 수 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도시·교통 분야 및 공간 정보와 GIS 전문가, 관광, 여행 콘텐츠, 환경, 기후 분야 등으로 진로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김주하가 이화여대에 다시 들어가며 선택한 전공입니다. 신문방송학과가 아니라 사범대학 과학교육과였습니다. 언뜻 보면 앵커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사실 김주하의 어머니는 딸이 안정적인 교사가 되기를 바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범대 과학교육과에 진학했고, 김주하는 결국 1998년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는 의외로 역사가 상당히 깊습니다. 현재 학교 측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개설된 과학교육과로, 중·고등학교 과학교사와 과학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입니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물리교육, 화학교육, 생물교육, 지구과학교육 가운데 세부 전공을 선택합니다. 과학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육학과 교수법까지 함께 배워, 졸업하면 해당 전공의 중등학교 정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사범대라고 하면 대부분 학교 선생님만 떠올리시겠지만, 실제 진로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중·고등학교 교사는 물론이고 교육청과 교육연구기관, 과학관, 출판사, 교육 기업으로도 진출할 수 있습니다. 오죽하면 전공에 따라 과학연구소나 기업 연구소, 과학 기자와 방송 분야, 기상청 같은 공공기관으로도 진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김주하가 과학을 전공한 뒤 언론인이 된 것도 아주 동떨어진 진로라고만 볼 수는 없는 셈입니다. 오죽하면 이화여대를 졸업하기 전인 1997년, 김주하는 결국 MBC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 메인 앵커를 맡았고, 아나운서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기자 시험을 치러 보도국 기자로 직종까지 바꾸었습니다.

 

저는 김주하의 이야기를 보면서 첫 번째 대학과 첫 번째 전공이 인생의 최종 결정은 아니라는 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께서도 혹시 지금 걷는 길이 도무지 나와 맞지 않는다고 느껴지시더라도, 그것이 결코 늦은 게 아니라 진짜 원하는 길을 다시 찾아가는 소중한 과정일 수 있다는 점을 한 번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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